6개월 아기 특징

6개월 아기 특징

아기가 6개월이 되면 뭔가 중간고사를 마친 느낌이 든다. 앞으로의 성장 발달 단계가 아직 더 남았지만 6개월 간의 완전 아기 시절을 마스터 했다는 뿌듯함이 있는 것이다. 또 모유 또는 분유만 먹든 아기들이 6개월부터는 이유식을 시작하게 된다. 또 양방향 뒤집기가 가능해지고 눈빛도 더욱 또렷해진다. 오늘은 6개월 아기 성장 발달에 관하여 경험을 가지고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6개월-아기
6개월-아기

6개월 아기 발달

이유식을 시작한다.

아기에 따라 이유식을 좀 더 빨리 시작하거나 좀 더 늦게 시작하기도 하지만 원래는 6개월부터 이유식을  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온전히 모유 또는 분유만 먹던 아기가 처음으로 엄마 몸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외부 세상에서 온 것을 섭취하는 것이다. 이제 아기는 독립을 향한 발걸음을 한 걸음 내딛었다.

양방향 뒤집기가 가능해진다.

6개월에는 양방향 뒤집기가 가능해진다. 이것도 걸음을 걷기 위한 최초의 준비 단계라고 생각한다. 양방향 중 선호하는 방향으로는 더 잘 뒤집고 다른 한 방향으로는 조금 서툴기는 하지만 그것이 정상이라고 한다.

시력이 발달하여 작은 물체도 볼 수 있다.

6개월 아기의 시력은 0.1 정도로 발달한다. 원근감도 이 시기에 발달한다고 하니 아기가 볼 수 있는 다양한 물건을 준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분리 불안이 생긴다.

대부분의 아기들은 6~7개월에 분리 불안이 생긴다. 물론 개개인의 발달 속도는 다르기 때문에 좀 빠른 경우와 좀 느린 경우가 있을 수는 있다. 분리 불안이 오면 이제부터 엄마는 아무 데도 못 간다. 엄마가 없으면 아기는 미친 듯이 운다. 거의 탈진할 정도로 운다. 나도 아기가 너무 울어서 낮에 하는 요가 시간을 밤으로 옮겼다.

양손을 모은다.

6개월 아기는 양손을 모을 수 있다. 양손을 모아 손등을 쪽쪽 빠는 모습은 정말 귀엽다. 눈은 엄마에게 고정 되어있고, 양손을 모으고, 입술을 오물거리며 손을 빠는 것이다.

감정 표현을 한다.

6개월 아기는 예쁜 웃음을 짓고, 처절하게 울며, 사슴 같은 눈동자로 부모의 눈치를 본다. 또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있으면 짜증을 내기도 한다. 신기한 것은 본인의 감정을 표현하기도 하지만 부모의 감정을 알아차린다는 것이다. 

물론 빠른 경우는 2~3개월부터 엄마의 감정에 반응하기도 하는 것 같다. 우리 아기의 경우 신체 발달이 느린 것에 비해 감정적인 발달은 빨랐던 것 같다. 뭔가 다 아는 눈빛을 보내는 바람에 우리가 아기 앞에서 조심했던 기억이 있다.

6개월 아기 키, 몸무게

6개월 아기의 평균 키남자 아기의 경우 67.6cm, 여자 아기의 경우 65.7cm 이다. 

평균 몸무게남자 아기는 7.9kg, 여자 아기는 7.3kg 이다.

우리 부부는 돌 이전까지는 아기의 키와 몸무게에 많이 집착해서, 아기의 키나 몸무게가 평균을 넘는지 안 넘는지가 중요했다. 우리 아기는 한 달 정도 일찍 태어났기 때문에 평균 몸무게를 따라 잡았을 때 무척 기뻤던 것 같다.

6개월 아기 옷

개인적으로는 3개월 이상 아기 옷은 무조건 80~100으로 샀다. 아기가 너무 어릴 때는 딱 맞는 옷을 입히기가 무섭기도 했고, 또 선물 받았던 작은 치수의 옷은 금방 못 입게 되었던 기억이 있었기에, 사이즈는 조금 넉넉하게 구입했던 것 같다. 

나는 개인적으로 6개월 아기 옷은 90~100, 상하 일체형은 100으로 추천한다. 그 당시에 조금 큰 듯하게 입혔고, 15개월인 지금도 그 옷 그대로 잘 입히고 있다. 물론 돌 즈음에는 예쁜 옷도 몇 개 샀고 그 옷들도 잘 입히고 있지만, 돌 이전의 아기 평상복은 역시 편한 옷이 제일인 것 같다.

6개월 아기 놀아주기

요즘 엄마들,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찾아보니 세상에는 6개월 아기를 위한 정말 다양한 놀이가 존재하고 있었다. 우리 아기 6개월 때는 그냥 방긋 웃으면서 손 빨고 누워 있다가, 가끔씩 뒤집기나 하곤 했는데 말이다. 

사실 우리 아기는 6개월 까지 장난감은 거의 안 썼다. 초점책과 사운드북, 장난감 리모컨 정도도 소극적으로 사용했고, 딸랑이나 솜 인형 등은 거의 무용지물이었다. 그저 까꿍 하면서 웃겨 주고, 이름 부르면서 예쁘다고 해주고, 아기를 안고 같이 핸드폰 셀카 찍기 놀이를 했던 것이 다였던 것 같다.  

6개월 아기 이유식

요즘은 이유식을 빨리 시작하는 집이 많은 것 같은데, 우리는 거의 7개월 다 되어서 이유식을 시작했다. 그 이유는 우리 아기가 한 달 정도 일찍 태어났는데, 우리는 아기 출생일이 아닌 출생 예정일에 맞춰서 이유식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유식을 처음 시작한다면 보통 쌀미음으로 시작하고, 몇 일 후 바로 소고기 미음을 준 후, 몇 일 후 야채도 섞어서 준다. 야채는 2~3일 마다 새로운 것을 추가하여 알러지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우리 아기의 경우 처음에 쌀미음도 싫어했고, 소고기 미음은 더 싫어했다. 그 당시 소고기를 너무 안 먹어서 철분 결핍이 될 까봐 마음을 졸이기도 했다. 다행히 그 이후로는 아기가 이유식을 잘 먹었다. 이유식 거부가 몇 번 오긴 했지만, 몇 일 지나면 또 잘 먹었던 것 같다.

6개월 아기 물, 간식, 과일

6개월까지 모유 수유만 할 때는 요리할 필요도 없고, 물을 먹일 필요도 없어서 참 편했다. 그런데 이유식을 시작하니 이유식 만드는 것도 익숙하지 않은데 고려해야 할 것이 너무 많은 느낌이라 처음에는 좀 힘들었다. 

특히 물은 돌 전에는 끓여 먹여야 한다고 해서, 보리차를 끓여 먹였다. 보리차와 옥수수차를 함께 섞어 주기도 했다. 

간식이나 과일이유식 잘 안 먹게 될 까봐 6~7개월에는 거의 안주고, 사과만 줬다. 변비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7개월 중순 즈음부터 과일을 하나씩 늘려가기 시작했던 것 같다. 지금 우리 아기는 과일을 무척 좋아하는 아기가 되었다.

6개월 아기 감기

생후 6개월 까지는 엄마의 면역력이 아기에게 그대로 전달되어 있기 때문에 아기는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생후 6개월부터 두 돌까지 아기는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감기에 걸리기 쉽다. 

특히 어린 아기의 감기는 염증이나 열을 동반하기도 하고 심하면 구토나 설사를 일으킬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감기라도 오래 가면 합병증 생길 수도 있으니 꼭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 평소에도 아기에게 수분 보충을 충분히 해주고, 손을 잘 씻기고, 목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6개월 아기 성장 발달

생후 6개월이 되면 아기 입장에서는 인생의 첫 챕터를 끝내고 새로운 장을 시작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이 시기에는 이유식, 양방향 뒤집기, 분리 불안 등 새롭게 시작되는 일들이 많아 6개월 아기에게는 도전적인 한 달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부모는 정서적으로도 많이 성장하는 아기와 잘 맞추고 조율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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