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월 아기 발달, 지금 우리 아기는?
11개월 아기 발달
아기가 11개월이 되면 대부분의 아기는 걸을 수 있게 된다. 또 주변 사람들이나 사물, 동물에 관심이 생기면서 계속 밖에 나가자고 한다. 인지 발달이 이루어지면서 부모와 소통이 이전보다 더 잘되어 아기랑 노는 것이 조금은 재미있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오늘은 11개월 아기 발달 사항을 경험을 가미하여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11개월 아기 발달 특징
- 아기의 몸이 조금씩 단단해 진다.
- 대부분의 아기들이 걸을 수 있다.
- 밖에 나가고 싶어 한다.
- 주변 사람, 사물, 동물에 호기심이 생긴다.
- 부모를 흉내 낸다.
- 고집이 세진다.
- 부모와 소통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
11개월 아기들은 신체적으로도 발달하지만 사회성과 인지 능력도 크게 발달 한다. 하지만 이 모든 발달 속도는 아기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아기가 느리다고 닥달 하거나 답답해 하지 말자. 아기는 지금 최선을 다해 자라는 중이다.
우리 아기의 경우 이 시기에 걷기는 커녕, 배밀이만 하고 있었다. 아기가 한 달 정도 일찍 태어났으니 예정일 기준으로 쳐도 느린 편이었다. 하지만 지금 우리 아기는 문제 없이 잘 자라고 있다. 늦게 가더라도 가기만 하면 되는 것 같다.
11개월 아기 몸무게, 키
11개월 아기의 평균 몸무게는, 남자 아기의 경우 9.4kg, 여자 아기의 경우 8.7kg 이며, 평균 신장은, 남자 아기는 74.5cm, 여자 아기는 72.8cm 이다.
이때 즈음부터 아기의 몸무게가 잘 늘지 않는다고 느끼게 되는데, 정작 아기는 뚱뚱해 졌다가 살 빠지면서 키 크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는 것 같다. 또 아기 몸도 어딘가 단단해 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11개월 아기 식단
아직 돌 이전이고 열심히 자라는 시기이니 아기 식단에는 고기가 매우 중요하다.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아무거나 먹여도 상관 없지만 기름기가 없는 부위를 먹여야 한다. 또한 다양한 야채도 매일 먹이는 것이 성장과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된다. 11개월 아기는 진밥을 먹을 수 있고, 두부, 계란, 흰살생선도 반찬으로 먹일 수 있다.
우리 아기는 새로운 음식을 접할 때 호기심도 있지만 두려움이 더 많은 스타일이라, 11개월에도 진밥, 고기, 야채 2종류 이상을 섞어서 주었다. 또 핑거푸드로 브로콜리, 당근, 파프리카, 애호박을 쪄서 주고, 간식이나 후식으로 요거트, 치즈, 과일을 주었다.
이 식단은 사실 몇 차례 변화를 시도했으나 16개월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새로운 음식은 간식처럼 먹여 적응 시킨 후 반응이 좋으면 먹여볼 생각이다.
11개월 아기도 여전히 모유나 분유를 먹어야 하는데, 11개월에는 그 양이 하루에 총 400 ~ 500ml로, 그 비중이 많이 줄어든다. 우리 아기의 경우는 원래 모유를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한 번, 저녁에 잠들기 전에 한 번, 하루에 총 두 번을 먹었다. 그런데 11개월이 되자 갑자기 젖을 물지 않으려고 해서 우유를 조금 일찍 시작했다.
11개월 아기 우유
생후 11개월이 되면 우유를 시작하기도 한다. 보통 우유는 돌이 지난 후 먹이라고 되어 있지만, 11개월 중 후반에 먹여도 괜찮은 경우가 많다. 다만 아직 아기가 12개월이 되지 않았으니 대부분 멸균 우유로 시작하는 것 같다. 또 아기에게 우유를 준다고 바로 잘 먹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11개월부터 우유를 조금씩 주면서 우유에 적응 시키는 것도 필요한 것 같다.
우리 아기의 경우도 우유를 11개월에 시작했는데, 그 이유는 이 당시에 아기가 갑자기 모유를 안 먹는 시기가 잠시 찾아왔기 때문에 보충하려고 먹인 것이었다. 당연히 처음에는 우유도 싫어했다. 하지만 400 ~ 500ml의 수유량을 지키기 위해 조금 무리해서 먹였던 것 같다. 그랬더니 이유식 거부, 우유 거부, 젖 거부가 한 번에 왔었다. 물론 시간이 좀 지나니 이유식, 우유, 모유 모두 다시 잘 먹게 되었다. 절대로 부모 마음이 급하다고 아기를 재촉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더 깨닫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11개월 아기 언어 발달
11개월 아기는 엄마, 아빠 등 익숙한 단어를 3개 정도 말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싫으면 도리 도리 고개를 흔들고, 좋으면 머리를 끄덕이거나 '응'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 시기의 아기들은 제법 부모의 말을 잘 알아 듣는데, 그래서 아기와 노는 것이 조금 재미 있어지기도 하는 시기이다. 또한 돌고래 소리를 내며 신경질을 내거나 즐거움을 표현하기도 한다. 우리 아기의 경우 이 당시에 손가락으로 사물을 가리키며 '이거' 라고 말하기도 했다. 물론 언어 발달은 아기에 따라 그 속도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조급하게 생각할 필요 없는 것 같다.
11개월 아기 놀이
11개월 아기는 손을 사용하는 놀이를 하도록 도와주면 좋다. 장난감 상자를 쏟았다 주워 담고, 촉감 놀이도 해본다. 또 장난감을 혼자 가지고 놀 수 있고, 장난감 자동차를 타는 것을 좋아한다.
까꿍 놀이는 언제나 잘 먹히는 놀이이지만, 이 시기에 까꿍 놀이를 해주면 아기는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 또한 곤지곤지, 짝짜꿍, 잼잼, 도리도리, 바이 바이, 안녕하세요 등 말을 하면 행동으로 표현하는 놀이를 하고 잘했다고 칭찬 받는 것을 기대하곤 한다.
또한 11개월 아기는 부모를 흉내 내기도 하고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인식하고 유심히 보기도 한다.
11개월 아기 고집
11개월은 독립심과 자아가 함께 성장하는 시기이다. 그래서 아기에게 자기 주장이 생기고 고집도 생긴다. 이 때 떼쓰고 버티기 시작하며 크게 울면서 몸을 뒤로 젖히기도 한다. 아기가 고집을 부릴 때는 웬만하면 원하는 것을 들어 주되, 안되는 것이 있을 때는 부모가 애매한 태도를 취해서는 안된다. 단호하게 거절할 때는 거절해야 하는 것이다. 경험 상 애매하고 우유부단한 태도는 상황을 악화 시킬 뿐이었던 것 같다.
11개월 아기 - 독립심, 호기심
생후 11개월은 아기의 독립심과 자기 주장이 생기는 동시에 부모와의 애착도 깊어지는 시기이다. 자유롭게 걸을 수 있는 아기는 시야도 넓어지고 주변에 대한 호기심도 많아진다. 이 시기는 신체적 정서적으로 또 한 번 도약하는 시기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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