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아기 성장 발달

9개월 아기 성장 발달

9개월은 대근육 발달과 소근육 발달, 그리고 인지 발달이 두드러져 아기 성장에 있어서 또 한번 도약하는 단계이다. 오늘은 9개월 아기의 성장과 발달에 관하여 경험을 가미하여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이유식-잘-먹는-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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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아기 발달 요약

  • 물건을 잡고 일어설 수 있다.
  • 혼자 앉을 수 있다.
  • 아무 것도 잡지 않고 혼자 일어서려고 시도한다.
  • 손으로 물건을 쥐고, 떨어뜨리고, 꺼내고, 넣고, 다른 손으로 옮겨 쥐기를 할 수 있게 된다.
  • 짝짜꿍과 곤지곤지를 할 수 있다.
  • 안아 달라고 팔을 들어 올린다.
  • 애착 인형 또는 애착 이불이 생긴다.


요약하자면 위의 사항들은 9개월 아기들이 대체로 할 수 있는 것들이다. 하지만 아기의 성장 속도에 따라 이 부분은 조금씩 달라 질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우리 아기의 경우 9개월에 배밀이를 겨우 해서 대근육 발달이 상당히 느린 편이었다. 하지만 지나 보니 결국 할 때가 되면 다 하는 것 같다.

또 손으로 물건을 쥐고, 떨어뜨리는 등의 행위는 이맘때에 시작했던 것 같다. 안아 달라는 제스처도 마찬가지 이다.

우리 아기는 애착 이불이 있었는데, 애착 이불이 생긴 시기는 이보다 좀 더 전이었던 것 같다.

이렇게 아기의 발달은 어떤 부분은 빠르고 어떤 부분은 느릴 수 있는 것 같다.

9개월 아기 키 몸무게

9개월 아기의 평균 몸무게남자 아기는 8.9kg, 여자 아기는 8.2kg이다. 또 평균 신장남자 아기는 72cm, 여자 아기는 70.1cm 이다.

그런데 이전부터 느낀 것이지만, 아기 키를 재는 것은 너무 어렵다. 몸무게는 아기를 눕힐 수 있는 저울에 아기를 올려 놓으면 된다고 하지만, 키는 아기가 계속 움직이고 울고 버둥거리다 보면 키를 재는 시작 점이 조금씩 달라져 정확하게 아기 키를 재는 것은 참 어려운 것 같다.

9개월 아기 수면 시간

9개월 아기의 수면 시간은 밤잠 11시간 정도, 낮잠 1~2시간 정도이다. 어떤 곳에서는 이맘때 낮잠을 3시간 정도 잔다고 하는데, 우리 아기가 잠을 잘 안 잤던 아기라, 낮잠 3시간을 잔다는 말은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 

아기의 밤잠은 성장과 정서에, 낮잠은 정서와 두뇌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뭐니 뭐니 해도 잘 자는 것이 아기의 미덕인 것 같다. 

그렇다고 좀 안 잔다고 큰일이라도 나느냐고 한다면 그런 것은 아니다. 9개월에는 안 자도 돌이 지나면 잘 잘 수도 있고, 안 자도 아기가 잘 크기도 한다. 우리 아기의 경우 잠을 잘 안 자도 몸무게 잘 늘고 키 잘 크고 잘 자랐던 것 같다.

그래도 이왕이면 아기가 푹 자서 기분도 좋아지고, 엄마도 좀 쉴 수 있으니 아기가 잘 잘수록 여러모로 좋은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엄마가 아기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은, 수면 교육, 잠 잘 잘 수 있는 환경 만들어 주기 등일 것이다.

9개월 아기 수유량

9개월 아기는 하루에 600~800ml 정도 수유를 한다. 그리고 상당 부분 이유식에서 영양소를 섭취하게 된다. 아직 까지는 수유가 중요하기 때문에 위의 양 이상의 수유는 해 주는 것이 좋다.

9개월 아기 이유식

사실 이유식의 양은 이유식의 묽기 정도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하지만 보통은 120~150ml 정도라고 한다. 그리고 하루에 2~3회 이유식을 먹이는데, 2회를 아기가 꾸준히 잘 먹고 있었다면 이유식을 3회로 늘리는 등 변화를 주는 것도 중요하다. 

9개월 아기 핑거푸드

9개월 아기는 핑거푸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다. 생후 8개월은 핑거푸드의 시작이었다면 9개월은 익숙해지는 시기이다. 버리는 음식의 양도 점차 줄게 된다. 주로 첫 핑거푸드는 당근을 많이 쓰는데, 사과나 배 등도 쪄줄 수 있다. 

그리고 빠른 아기들은 당근을 엄청 많이 먹게 되는데, 너무 많이 먹는다고 걱정하지 말자. 어차피 나중에 다른 야채를 쪄주고, 더 좋아하는 야채가 생기면 당근을 안 먹게 된다. 당근 먹으려고 할 때 많이 먹여 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

9개월 아기 언어 발달

9개월 아기 언어 발달은 언어를 표현하고 인지하는 두 가지 영역에서 큰 도약을 보인다. 

특히 언어를 듣고 인지하는 것이 더 많이 발달하는데, 9개월 아기는 일상 언어를 알아 듣고, 싫으면 도리 도리, 빠이 빠이 하면 손을 흔드는 등 제스처로 피드백을 보내기도 한다. 

또한 9개월 아기는 2음절의 단어를 말할 수 있게 되어 언어를 표현하는 부분도 성장한다.

돌이켜 보면 우리 아기도 9개월에 말을 가장 많이 했던 것 같다. '엄마, 아빠, 맘마, 자기 이름' 등은 물론이고, 2음절의 단어를 계속해서 연달아 말하기도 했다. 또 아주 우연히 어려운 말도 따라했다. '바이바이, 안돼' 는 딱 한 번 우연히 따라 했는데, 그 이후로는 한번도 말하지 않았다.

하지만 9개월이 지난 어느 순간부터 아기는 '엄마' 라는 말 외에 다른 말은 하지 않게 되었다. 알아 듣는 것은 놀랍게 잘 알아 듣고, 말을 하면 제스처로 표현하기는 하는데, 말로 표현 하는 것이 줄어서, 15개월인 지금은 엄마 밖에 모르는 바보가 되었다. 우리는 이 또한 성장 발달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인풋을 해주면서 기다리고 있다.

9개월 아기 떼쓰기, 짜증

9개월 아기는 부모가 힘들 정도로 떼쓰고 짜증을 내기도 한다. 이유식 싫어하는 거 나오면 안 먹으려고 하면서 떼쓰고 짜증 내고, 잠투정도 엄청 심해진다. 또 자아가 성장하면서 고집도 세지고 단호하게 거절 하기도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엄마의 심신 회복이다. 엄마가 너무 스트레스 받고 피곤한 상태이면 그 영향이 아기에게 갈 수 밖에 없다. 또 9개월 아기는 그건 엄마의 신경질에 영향을 받을 만큼 뭘 다 아는 시기이기 때문에, 아기를 늘 사랑으로 대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엄마의 심신 회복이 필수적이다. 

엄마는 스스로 심호흡을 하고, 좋은 말을 많이 듣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또 가능하다면 잠시 아기를 다른 양육자에게 맡기고 육아 버튼을 꺼 두는 것도 좋다. 

9개월 아기 놀아주기

생후 9개월은 아기를 웃기면 잘 웃는 시기라서 재미있는 표정이나 소리로 아기를 웃겨 주면 좋다. 

또 9개월 아기는 장난감을 조금씩 가지고 놀기 때문에 장난감 박스를 풀어서 자유롭게 가지고 놀게 해주면 좋다. 금방 싫증 내기는 하지만 다양한 장난감이 있다면 바꿔 가며 놀 수 있도록 해주면 된다.

아기는 기본적으로 물건을 떨어뜨리고 줍는 것을 좋아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아기가 물건을 떨어뜨리면 나는 주워주고, 이것을 반복해주면 좋다. 단, 무한 반복이 될 수 있음을 알고 있어야 한다. 

또 저상형 침대처럼 비교적 낮은 곳에서는 아기가 물건을 떨어뜨리고 스스로 주우려고 하기도 하는데, 이 때 아기가 떨어지지 않도록 잘 잡아주면 된다.

9개월 아기 장난감

이맘때 즈음, 할머니가 장난감을 많이 주셔서 집에 장난감이 엄청 많아졌다. 아기도 처음에는 신기해서 신나 했는데, 가지고 놀다 금방 질려했다. 그래도 몇 분 정도는 가지고 놀기 때문에, 매일 조금씩 만지게 해주면 아기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우리 아기가 특히 좋아했던 장난감은 자동차 장난감이었는데, 타는 것, 보는 것, 만지는 것 다 좋아했다. 미니 자동차 장난감도 다른 장난감에 비해 좀 더 좋아했던 것 같다.

우리 아기가 좋아했던 장난감 하나를 더 뽑자면 리모컨 장난감, 휴대폰 장난감이다. 손으로 버튼을 누르면 소리가 나는 것에 흥미를 가진 모양이다. 

우리 아기가 좋아했던 장난감을 다른 아기들도 좋아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지만, 그래도 아기들이 공통점이 있지 않을까 해서 이야기 해보았다.

9개월 신생아 변화

9개월 아기는 이제 일어설 준비를 하며 계속 시도한다. 세상을 향한 한 발자국의 발걸음을 준비하는 것이다. 장난감에도 관심을 보이고 주변에 있는 모든 것에 호기심을 가진다. 

고집이 생기고 싫다는 표현을 잘 하게 된다. 9개월 신생아가 고집을 부리고 짜증 내며 떼쓰기를 할 때 부모의 정신을 거덜 나게 할지도 모르니 양육자는 본인의 심신 건강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그런 우리 아기지만 이제 말귀도 전보다 더 잘 알아듣고 말도 조금씩 하면서 정말 사람 다운 모양새를 갖추어 간다.

9개월, 신생아 변화의 시기는 아이의 인격을 인정하고 나의 기분도 존중하며, 아기와 건강한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해 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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