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월 아기 발달 특징 후기
17개월 아기 발달 특징 후기
드디어 17개월이 끝났다. 오늘은 내가 경험한 17개월 아기의 특징을 바탕으로 17개월 아기 발달 후기를 써보려고 한다.
17개월-아기-발달 |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진다
우리 아기를 살펴보니 17개월이 되었을 때에 사회성이 많이 발달하는 것으로 보였다. 특히 아기가 17개월이 되니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특히 자신보다 8~10살 많은 이성 어린이를 좋아하는 것 같았다. 아이들이 놀고 있으면 다가가지는 못하지만 구경하고 싶어 하고 인사도 하고 싶어하는 것이 느껴졌다.
또 60대 이상의 어머니~할머니들도 좋아하는데, 아마 어머니들, 할머니들이 특히 자신을 많이 이뻐한다는 것을 아는 것 같았다.
동물을 좋아한다
동물을 좋아하는 것은 그 전부터 계속되어 왔던 특징으로, 17개월 아기는 산책하며 만나는 비둘기, 강아지, 고양이 등의 동물을 무척 좋아하며, 구경하고 따라다니고 싶어 한다.
계속 밖에 나가고 싶어 한다
아기가 어느 순간부터 밖에 나가려고 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17개월이 되니 본격적으로 강하게 밖에 나가고 싶어했다. 하루에 1번으로는 부족하고 3~4번은 나가야 만족하는 것 같았다. 다행히 밤에는 나가면 안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어서 밖이 어두워지면 더 이상 조르지 않는다.
안 먹던 음식도 먹게 된다
17개월쯤 되니 안 먹던 음식을 갑자기 잘 먹거나, 원래 잘 먹던 음식을 더 이상 안 먹는 일이 생기는 것 같다. 원래 우리 아기는 떡뻥, 계란을 안 좋아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너무 좋아하게 되었다.
또 죽 형태의 이유식은 원래 잘 먹었는데 지금은 사정 사정 해야 겨우 한 입 먹어주는 정도이다. 과일과 요거트는 이전에는 무척 좋아 했는데 지금은 예전 만큼 좋아하는 것 같지는 않다.
그래서 지금은 우리 아기가 고기를 싫어해도 언젠가 또 좋아할 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긍정적인 생각이 하기도 한다.
애착인형이 생긴다
원래 우리 아기는 인형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애착이불은 있었지만 인형에 대한 평가는 박한 편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선물 받은 토끼 인형을 좋아하게 되었는데, 그 좋아하는 정도가 17개월이 되니 더 강해졌던 것 같다.
색연필을 잡는 손에 힘이 조금 생긴다
15개월 즈음부터 아기의 놀이 일환으로 색연필을 쥐어 주고 스케치북에 낙서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는데, 17개월쯤 되니 그 전보다 확실히 손에 힘이 생기는 것 같다. 물론 지금도 제대로 선을 그리거나 도형을 완성하지는 못하지만, 예전에는 색연필도 덜렁덜렁 겨우 쥐고 있었는데, 지금은 그래도 손에 어느 정도 힘이 들어가는 것을 보며, 아기는 계속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엄마 아빠 말을 놀라울 만큼 잘 이해한다
우리 아기의 경우 아직 말이 트지는 않았다. 예전에 했던 말도 다 잊어버리고, '엄마'와 '이거'만 주구 장창 말한다. 하지만 엄마 아빠의 말을 이해하는데 있어서는 놀라울 만큼 잘 이해하는 것 같다. 엄마 아빠가 무슨 말을 하면 아기가 고개를 끄덕이거나 도리 도리를 하는데, 우리 말을 알아듣고 끄덕이거나 도리질을 하는 경우가 거의 80~90% 정도 되는 것 같다.
생각보다 아는 단어가 많은 것 같다
아기가 아직 말을 적극적으로 안 하다 보니, 얼마나 많은 단어를 이해하고 알고 있는지 알기는 어렵지만, 한번씩 생각보다 아는 단어가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책에 내리는 '눈' 그림이 나와서, 이건 '눈' 이라고 하면 자신의 눈을 가리키거나, 딸기맛 떡뻥에 봉지에 그려져 있는 '딸기'를 보고 이것은 '딸기' 라고 하면 책장에 꽂혀있는 '딸기 책'을 가져오기도 한다.
칭찬을 유도하기 위해 스스로 박수를 친다
신체 부위를 말하면 손으로 가리키거나, 엄마 따라 한 글자씩 말하기 등, 어른들이 주는 미션에 성공한 경우, 17개월 아기는 스스로 박수를 치면서 칭찬을 기대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엄마 아빠를 도와주는 것을 좋아한다
아기가 엄마 아빠의 가사 노동을 도우려는 시도는 예전부터 있었지만, 지금은 실제로 어느 정도 몸을 움직여 유의미한 도움을 줄 수 있게 되면서 엄마 아빠를 도와주는 것을 더욱 좋아하게 된 것 같다. 특히 빨래를 갤 때 세탁물을 집어서 주거나, 아기 목욕을 준비할 때 자기가 쓸 목욕통을 들고 오는 것을 좋아한다.
'아이우에오'를 한 글자씩 따라 말할 수 있다
우리 아기의 경우 말이 엄청 빠른 편은 아니다. 지금 봐서는 발달이 느린 면이 상당히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급한대로 아기에게 '아이우에오'를 연습 시켰더니 처음에는 '아'와 '우'만 하더니 지금은 '아이우에오'를 다 할 줄 알게 되었다.
'때치'놀이를 좋아한다
우리 아기는 아직 걷는 것이 미숙한 편이다. 게다가 아직 신발 신는 것도 거부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아기가 잘 넘어지게 되는데, 이 때 걸려 넘어진 물건에 '때치' 라고 하며 때려 줬더니 너무 좋아했다. 그래서 아기가 다치면 '누가 그랬어?' 하고 물어보는데, 아이가 바닥을 가리키면 바닥을 '때치' 하고 때려 주기도 한다. 물론 사람과 동물은 절대 '때치'하면 안된다고 열심히 가르쳐 주고 있다.
17개월 아기 발달
물론 위에 적힌 내용들은 평균적인 17개월 아기 발달 사항이 아니라 우리 아기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아기 마다 발달 속도가 다를 수 있으니 위의 발달 사항은 그냥 참고만 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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