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배꼽 관리

신생아 배꼽 관리

처음 아기를 케어할 때 함부로 건드리기 힘들어 어떻게 할지 모르는 부위 중 하나가 바로 아기 배꼽이다. 오늘은 신생아 배꼽 관리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신생아 배꼽 관리
신생아 배꼽 관리

신생아 배꼽 소독

대부분의 엄마들이 신생아 배꼽 소독을 할 때 알코올을 사용한다. 그것이 기본 상식처럼 자리 잡혀 있다. 나는 아기가 태어나고 2주 후에 아기를 데려와서 알코올 소독을 한 날이 그렇게 길지는 않았지만 나도 역시 수 일간은 아기 배꼽을 알코올로 닦아주곤 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전문가들은 신생아 배꼽 알코올 소독을 하지 말라고 한다. 알코올 뿐 아니라 그 어떤 소독약도 권하지 않고 있고, 배꼽의 물기를 거즈로 살살 닦은 후 기저귀를 접어서 배꼽을 노출 시켜 자연 바람에 잘 말리기만 하면 된다고 한다.

알코올이나 소독약은 아기에게 너무 독하고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또한 배꼽을 잘 말려주기만 하면 시간이 지나면 배꼽은 자연히 떨어진다고 한다. 

참고로 배꼽이 떨어지기 전까지는 통 목욕은 자제하고 부분 목욕을 시키는 것이 안전하다.  

신생아 배꼽 떨어지는 시기

신생아 배꼽이 떨어지는 시기는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2~3주 즈음이다. 하지만 만약 한 달 넘게 배꼽이 안 떨어지면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다. 

아기 배꼽때

신생아 배꼽이 떨어지고 나서도 아기 배꼽을 살펴보면 검정색 딱지 같은 것이 앉아 있다. 다른 아기들은 모르겠는데 우리 아기는 그랬다. 아기가 어느 정도 자라서 이 검은 딱지를 제거해 줘야 하나 궁금하여 소아과 의사에게 물어 봤더니, 그냥 건드리지 말라고 했다. 

몇 달이 지나도 심지어 돌이 지났는데도 배꼽의 딱지는 떨어지지 않았고 어느 순간부터 냄새도 나는 것 같았다. 그 때의 냄새는 그냥 배꼽을 씻지 않았을 때 나는 구린내 같은 것이었다.

그런데 돌이 한참 지나고 나니 검정색 딱지가 서서히 떨어질 기미가 보여서 집게 같은 것으로 살짝 잡아 당기니 쉽게 떨어져 나왔다. 그 때 이후로 우리 아기 배꼽은 무척 건강한 편이다.

그러한 경험으로 미루어 볼 때, 아기의 배꼽은 건드릴 필요가 없는 것 같다. 딱지든 뭐든 떨어질 때가 되면 떨어지는 느낌이다. 소아과 의사도 웬만하면 아기 배꼽에 무엇을 하려고 하지 말라는 식으로 말하는 것 보니, 아무리 아기 배꼽이 보기에 더러운 것 같고 깔끔하게 만들고 싶은 충동이 생기더라도 건드리지 말고 꾸욱 참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

아기 배꼽에 진물이 나거나, 냄새가 나거나, 배꼽 주위가 붉다면 집에서 알코올 등으로 소독하려고 하지 말고 바로 소아과 의사에게 가는 것이 좋다. 특히 신생아의 배꼽은 굉장히 연약하고 아기는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에 특히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다. 

또한 아기 배꼽이 튀어 나왔으면 병원에 가 보는 것이 좋다. 신생아 배꼽 튀어나옴은 신생아 배꼽 탈장 때문인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아기 배꼽 관리

아기 배꼽을 잘 관리하는 방법은 항상 잘 건조 시키고, 알코올 등의 소독약을 임의로 쓰지 말아야 하며, 괜히 배꼽 청소해 준다고 배꼽을 파거나 딱지를 억지로 떼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민감한 부분임 만큼 조금이라도 이상한 것이 있으면 바로 병원에 가서 의사에게 보이는 것이 안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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