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월 아이와 키즈 펜션

25개월 아이와 키즈 펜션

25개월 아이와 함께 경주에 있는 키즈 펜션에 다녀왔다. 돌 즈음에 키즈 펜션을 갔으니, 거의 1년 만에 떠나는 가족 여행이었다. 이번에는 그 때보다 아이가 더 잘 놀 수 있을 것 같아서 여러모로 기대가 되었다.

25개월-아이와-키즈-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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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키즈 펜션

우리가 놀러 간 곳은 집에서 차로 1~2시간 정도 걸리는 곳에 위치한 키즈 펜션이었다. 아이가 아직 물에서는 놀아본 적이 없어서 실내온수풀이 없는 곳으로 일부로 골랐다. 덕분에 2박 3일의 여행을 20만 원대 초반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녀올 수 있었다. 

장소나 변화에 민감한 우리 딸은 처음에는 아예 펜션 안에 안 들어가려고 해서 진땀을 뺐는데, 나중에는 집에 가기 싫어할 정도로 키즈 펜션에 푹 빠지게 되었다. 지금도 계속 키즈 펜션에 대해 이야기 하며 가고 싶다고 하고 있다. 참고로 차를 오래 타는 것을 힘들어 하기 때문에 낮잠 시간을 이용하여 움직였다.

실내 놀이터와 장난감 방

한창 놀이터를 좋아하는 아이에게 실내 놀이터는 너무나도 매력적인 장소일 수 밖에 없었다. 심지어 장난감 방에는 뽀로로와 친구들 인형이 캐릭터 별로 구비되어 있어서, 아이가 인형 친구들과 함께 재미있게 잘 놀았다.

또한 장난감 방에 있는 티파티 세트로 소꿉놀이를 했는데,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티파티 소꿉놀이 세트는 하나 사줘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 입장에서는 꿈의 세계였을 것 같다.

온 가족 바베큐

아이가 돌 즈음에 펜션에 놀러 갔을 때는 지금보다 더 일찍 잤기 때문에, 아이 먼저 밥을 먹이고 재운 후, 부부끼리 바베큐를 하며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이가 잠자는 시간이 뒤로 밀려서 아이와 엄마, 아빠 다 함께 바베큐를 했다. 물론 아이가 아직 어리니 바베큐 연기가 몸에 안 좋을 것 같아서, 엄마가 바베큐장에서 고기를 구워 와서 키친에 있는 식탁에서 다 함께 식사를 했다. 키즈 펜션이니 당연히 하이체어도 구비되어 있었다.

부부끼리의 시간은 가지기 힘들다

아이가 어느 정도 자라면 여행을 갔을 때 부부끼리의 시간을 가지기 힘든 것 같다. 우리는 아이를 재우기 위해 식사 후 아이와 함께 잠들었다. 엄마는 아이와 함께 침대에서 자고, 아빠는 바닥에서 혼자 잤다. 

물론 아이가 잠든 후 잠시 부부끼리 붙어서 아쉬움을 달랬지만, 피곤하기도 하고 아이가 깰까 걱정되어, 그 후에는 각자 휴대폰을 보며 휴식을 취했다. 이제는 여행 가서 부부끼리의 시간을 보내려면 체력도 따라 주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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